2023. 7. 11. 08:35ㆍ자본가의 삶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린 공급 측 요인은 사라졌지만,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낮아져야 하는 인플레이션더 모이는 인플레이션 하락 증거들.
내일 발표될 6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 3.1% 상승할 전망. 전년 대비 변화율이 5월에 4.0%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큰 폭으로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낮아질 전망.
근원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예상. 5월에 전년 대비 변화율이 5.3%였는데 0.3%p 낮아질 전망. 물가 압력이 낮아질 거라는 증거들이 속속 집계. 1) 중고차 가격. 6월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가 전월 대비 4.16% 하락하면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중고차/트럭 물가는 4~5월에 전월 대비 4% 이상 상승하면서, 주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빈자리를 채웠음 (6/14).
이 때문에 주거 물가의 비중이 40%를 웃도는 근원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많이 낮아지지 못했음.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에 2~3개월가량 후행하는 CPI 중고차/트럭 물가가 안정을 찾으면, 근원CPI의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 2) 주거 물가. Apartmentlist가 발표하는 주택 임대료 (rent) 가격 지수도 6월에 전년 대비 하락 전환. 2021년 2월 이후 처음. 주거 물가는 기저 물가의 핵심이므로, 주거 물가 상승세가 더 둔화되면 기저 물가 압력도 함께 낮아질 전망. 3)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 뉴욕 연은이 발표하는 6월 소비자 전망 서베이에서 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이 3.83%로 집계.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를 하회.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3% 부근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할 거라는 걱정은 확실히 낮아지고 있음. 4) 수요 감소 전망. 연방준비이사회 (FRB)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신용은 72.4억 달러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 202.5억 달러를 크게 하회. 리볼빙 (신용카드 대출)이 8.19% 증가하면서 최근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리볼빙 이외의 대출 (자동차 대출, 학자금 대출)은 0.42% 감소. 리볼빙 이외의 대출 잔액은 2020년 4월과 2011년 8월에 일시적으로 감소한 이후, 사실상 금융위기 이후 처음 감소한 것. 신차 대출 금리가 7.59%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대출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서 대출 수요가 약해진 영향. 신용카드 대출 금리가 20.68%로 통계 발표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 여력이 낮아진 소비자들이 신용카드 대출에 의존하면서 소비를 이어가고 있음. 소비 여력이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질 전망
그러나 물가 압력을 낮추는 시작 단계가 이제 막 마무리되는 정도라는 게 시장의 평가.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전쟁이 '시작 단계의 끝' (the end of the beginning)에 와 있다고 평가. 물가를 끌어 올렸던 공급 측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은 단계가 끝나고 있지만, 여전히 기저 물가 압력이 높아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 2%까지 낮추는 게 만만치 않을 거라는 의미. 1) 주거 물가. 주거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 건 맞음. Apartmentlist의 주택 임대료 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0 아래로 내려가긴 했음. 그러나 전월 대비 변화율은 5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 중. 최근에 주택 가격 지수가 반등한 걸 감안하면 (6/28), 높은 주택 가격과 금리가 주거 물가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음. 6월 뉴욕 연은의 소비자 전망 서베이에서도 향후 1년 주택 임대료 변화율 전망치는 평균 9.39%로 반등. 향후 1년 주택가격 변화율 전망치의 중간값도 5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상승 중. 2) 중장기 인플레이션 전망. 뉴욕 연은의 소비자 전망 서베이에서 1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은 더 낮아지지 않고 있음. 작년 초부터 정례 조사를 시작한 5년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중간값은 작년 8월에 2%로 바닥을 형성한 이후 꾸준하게 높아지면서 6월에는 2.99%로 집계. 특히 최근 3개월 동안 전월 대비 상승하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는 중
미국 뉴욕증시가 이번주 물가 지표와 주요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209.52포인트(0.62%) 오른 33,944.4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0.58포인트(0.24%) 상승한 4,409.53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4.76포인트(0.18%) 오른 13,685.48로 장을 마무리했다. 12일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미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지난주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 미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금리 추가 인상 발언에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약화된 여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7센트(1.18%) 하락한 배럴당 72.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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