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8. 00:45ㆍ건강칼럼(건강정보)
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갑자기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嗜眠症). 이 질환은 주간 졸음, 심하게는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탄력 발작이나 가위 눌림, 수면 중 환각, 수면 곤란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졸음운전으로 이어지죠.
이 같은 기면증 환자가 국내에서 40만 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병원에 내방해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환자는 겨우 1만 여명에 불과합니다. 이는 환자 대부분이 스스로 기면증을 앓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가 나타나면 기면증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윤인영 교수는 “불면증은 병으로 여기지만 낮에 졸리는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좀처럼 의사 도움을 받지 않는다”며 “하지만 자동차를 운전하거나, 회의나 시험 도중에 자주 존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낮에 졸리거나 기면증은 주의력·집중력·기억력을 떨어뜨린다고 합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적·친구관계·자존감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이 발병하는 원인은 ‘히포크레틴’이란 각성 호르몬 부족 때문으로 판단되지만,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써는 수면 시간을 늘리고, 치료는 약물을 이용한 대증요법과 수면 질을 높이는 행동요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기면증의 대표 증상은 주간 졸음이기에 집중해야 하는 활동을 방해한다”며 “평소 수업 시간에 1주일에 4번 이상 졸거나, 낮잠을 2~3시간 잔다면 과수면이나 기면증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밤에 발생하는 수면장애가 주간 졸음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주간 졸음은 뇌 건강을 해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코골이 또는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 질환 발생과 뇌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수면학회에 따르면 정상인에 비해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은 3.3배나 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치료하면 혈압도 낮출 뿐만 아니라 뇌졸중 같은 뇌 질환 발생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면장애 치료는 유형에 따라 다르므로 수면 다원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원장은 “뇌졸중은 수면 질환과 관련이 깊은 만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로 진단되면 양압기나 약물 치료,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높은 베개를 피하고 옆으로 누워 자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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