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타로카드 <교황> 배우기

2021. 7. 24. 09:29사주팔자

728x90
반응형

 

Ⅴ. 교황

Pape. '절대 권위자'나 '우두머리' 등의 뜻을 지니며, 그밖에도 '연결해 주는 사람' '주선자'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영어 Pope에 해당하는 프랑스어입니다. 더러 어떤 타로카드에서는 Hierophant라는 철자로 씌어지기도 하는데, 이 때는 '종교의 비의 해설자' 또는 '신비의 식을 집행하는 대사제' 등을 의미합니다. 요컨데 앞엣것(Pope)은 기독교적 맥락을 지니고, 뒤엣것(Hierophant)은 이교적 맥락을 지니는 것입니다.

마르세유 타로카드가 '사제'가 아닌 '교황'을 쓴 것을 보면 중세 기독교의 영향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황은 남의 어려움에 귀를 종긋 세우고 경청하는 사람입니다. 이 아카나의 핵심적인 의미는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것이며, 충고와 조언을 건네주어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지혜를 가리킵니다. 이런 측면에서 두 번째 아카나인 여자 교황과 동일한 갈래의 뜻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 교황이 그 지혜를 자기 안에 감추고 내면을 닦는 반면, 교황은 지혜를 세계에 드러내어 보편화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상징 풀이

마르세유 타로의 다른 카드들에 비해 이 교황 아카나의 그림은 다소 복잡한 편입니다. 빨간 법의를 두른 교황은 한 손에 로마 교황의 상징인 삼중 십자가를 쥐고, 한 손에는 검지와 두 손가락만 펴서 무언가를 가리키는 듯합니다. 한창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거나 누군가에게 자상하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는 자세입니다. 교황의 손등에는 문신처럼 보이는 삼각형의 점 4개가 십자형으로 찍혀 있으며, 이것은 선한 의도가 펼쳐진다는 섭리가 담긴 스와스티가의 무늬를 연상시킵니다. 교황의 표정은 근업하다기보다 자애롭고 자세는 편안해 보이며, 하늘색 텁석부리 수염이 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교황의 일반적인 역할은 이야기를 듣고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입을 통해 거룩한 하늘의 뜻을 세상 사람들에게 옮기는 전달자입니다.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신은 자신의 대리자(성직자)를 세워 지상에 그 존재를 드러냅니다. 살아 있는 부처로 여겨지는 티벳의 달라이 라마가 좋은 예일 것입니다. 교황 역시 신의 대리자로 자신을 우러르는 이들의 소망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러나 중세 교회는 부패한 성직자들의 음란과 부덕에 관한 온갖 일화를 감추고 있었습니다. 경건한 신의 사자임을 내세워 부당하게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 적지 않았고, 이런 사건들은 쉬쉬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민중 사이에 떠돌았습니다.

이런 역사적 기억을 바탕으로 교환의 아카나를 계속 풀어가면, 우리는 다른 해석과 마주칩니다. 교황의 상체가 비교적 단순명료하게 그려진 데 반해, 그의 하체는 매우 복잡하게 그려져 있다는게 무얼 뜻하는지를 통해서 말입니다. 명확하기보다 어딘지 흐릇하고 모호한 느낌을 주는 하체는 의미를 거부하는 듯한 인상마저 풍깁니다. 하지만 교황의 다리 부분에 두 개의 명확한 상징이 그 실마리를 드러냅니다.

교황의 다리 부분에 두 개의 손이 나타납니다. 하나는 교황을 향해 카드의 바깥에서부터 무언가 갈구하는 양 위로 치켜든 손이고, 다른 하나는 실의에 바진 듯 아래로 힘없이 늘어뜨린 손입니다. 이것은 라파엘로가 그린 『아테네 학당』에서, 아테네 학당의 현관을 걸어 나오는 플라톤과 그 제자 아리스토넬레스가 취한 손가락 방향과 닮았습니다. 교황의 하체에 나타난 두 손은 하늘과 땅을 가리킵니다. 상징적인 의미에서는 물질과 정신, 물러섬과 나아감 같은 대립되는 의미의 뒤섞임을 보여줍니다. 교황은 반대되는 두 세력간의 중재를 도맡습니다. 이것이 바로 '다리를 놓는 자' 또는 '주선자'나 '중보자'의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황의 뒤에 놓인 기둥 두 개와 그가 든 삼중 십자가를 합치면 5라는 수가 됩니다. 피타고라스 수비학에서 5는 결혼의 수입니다. 여성의 수 2와 남성의 수 3이 각각 교황을 중심으로 상징화되어 5의 의미를 강화합니다. 또한 이 5는 상징성이 뒤이어 소개될 6번 타로카드와 연결된다는 사실도 그냥 넘겨버릴 수 없습니다. 이 교황은 앞의 4번 타로카드의 황제처럼 카스리마(신의 은총)를 지닌 인물이란 점에서도 의미의 연결이 매끄럽게 전개됨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교황은 떨어진 것의 소통을 가능케 합니다.

그러나 교황과 황제는 모두 큰 권위를 지닌 인물이지만 교황 아카나가 4번의 황제 아카나에 비해 행동력에서 뒤진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교황은 실제적으로 자신이 앞장서서 무언가 일을 처리해야 할 때에 약한 못습을 보입니다. 게다가 자신은 경전 속에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유행에 둔감하고, 고리타분한 얘기를 늘어놓기 일쑤입니다. 교황은 현실적인 감각에서 황제보다 보수적이며 이상적인 성격입니다.

다른 타로카드들에서도 이 교황 아카나는 복잡한 상징을 담고 있어 다양한 의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것은 이 아카나가 지닌 '연계성'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교황 아카나는 이상하리만치 풍부한 상징성으로 다른 아카나 카드와 잘 어울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긍정적인 것입니다.

 

https://chunmyu.ng/o0RpCwzce

 

천명 - 타로 전라 광주 제니 선생님

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 ;“항상 명확한 결론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

chunmyung.com

 

▶아카나 풀이

인간관계나 이성관계에 대립이나 갈등적인 요소가 있음을 상징합니다. 지도자와 리더십의 이미지라 할 수 있지만 유약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카리스마를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며, 주도권을 쥐려는 경향을 나타내기보다는 타인을 아우르려는 자세가 필요함을 나타냅니다. 두 인물이나 상충하는 견해의 조정을 이루어냅니다. 왕성한 지식욕으로 정력적인 활동을 펼칩니다.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스스로 체험하는 기회를 찾아 몸을 자주 움직이도록 하세요.

 

▶아카나 읽기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일에도 손을 댄 겸업을 하는 사람에게 자주 등장하는 아카나입니다.

자영업을 하거나 소규모일지라도 자기 것을 원합니다. 일종의 보스 기질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게 득이 되는 좋은 충고를 해주면서도 정작 자신의 것을 잘 챙기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일을 만들기를 좋아하지만 수습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서 누군가가 해결해주길 기다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성격이 급해 화를 잘 내는 다혈질의 사람인 경우가 많으나 그래도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움보다는 귀여움을 받습니다. 확고한 자기 신념이 있는 사람이지만 융통성이 부족하여 어떠한 일을 계획하면 급하게 밀어붙여 빨리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에게 자주 나오는 카드입니다. 겉으로는 남성적이고 듬직해 보이지만 자신의 이미지와는 반대로 속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사람인 경우도 많습니다.

연애에서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성격 탓에 여자들의 환심을 잘 사지 못합니다. 애인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깊이 사귀고 있기보다는 일시적인 만남이거나 그리 깊은 관계가 아닐 경우에도 자주 나옵니다. 리더십이 강한 남성을 원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이러한 남성과 원만한 관계를 지속합니다. 남성의 경우, 그가 소심한 성격이라면 리더십과 자기표현이 확실한 여성을 만날 것임을 예시합니다.

 

▶아카나 도해

일반적 의미 축복, 교육, 관대, 철학, 정신세계, 리더, 회의
건강적 의미 심장, 머리, 혈압계통, 경련, 혈액순환, 흉부
장소적 의미 성당, 사찰, 회의실, 결혼소개소
직업적 의미 확장, 종교인, 자문위원, 감독, 코치
애정적 의미 인자함, 이해심, 포옹력, 권위, 참견

 

 

https://chunmyu.ng/t5ycVyBJ8

 

천명 - 타로 경기 광주 리아 선생님

질문 없는 타로, 역대급 정확성 | ;“질문 없이 카드를 뽑고, 왜 오셨는지를

chunmyung.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