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7. 09:58ㆍ건강칼럼(건강정보)
2021-22년 가을과 겨울 동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인플루엔자가 유난히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의학협회의 한 보고서가 경고하고 나섰다. 7월 19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그동안 함께 억제됐던 호흡기질환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보건기관들이 호흡기질환의 유행에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독감, 코로나19, RSV에 대한 현장진단과 공통검사 시행과 독감 취약 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고 국제 의학잡지 랜싯이 6일 보도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코로나19 예방조치는 RSV와 독감 같은 호흡기 병원체의 전염을 극적으로 감소시키는 부수적 효과도 거뒀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병원들은 2020-21 시즌 급성 기관지염으로 치료된 소아과 환자의 수가 예년에 비해 80% 이상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2020년 남반구 겨울 동안 호주,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독감발생은 51건에 불과했다. 미국 역시 2020-21년 독감시즌이 1997년 이후 가장 온화했다. 문제는 이런 호흡기질환의 급감은 그에 대한 인간면역력의 약화도 가져오기 때문에 이들 바이러스의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RSV는 대부분 2살 이전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기질환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중환자실 의사인 샬롯 서머스 박사는 "현재 18개월에서 2년 사이 아이들은 대부분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감염 대상 인구가 많기에 바이러스가 돌기 시작하면 발병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여름이 몇 주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RSV 발병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이 봉쇄조치를 유지하지 않는 전제 하에 시행된 모델링 연구에 따르면 RSV 발병률은 평소보다 1.5~2배가량 높아질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의사협회는 소아병동과 소아집중치료실이 RSV 환자가 유입될 사태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독감에 대한 모델링 연구 결과는 비슷했다. 서머스 박사는 "독감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진 데다 독감백신에 무엇을 주입해야하는 지를 결정하기 위한 사례 자체가 세계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독감이 유행하지 않은 탓에 면역력이 생긴 인구 역시 많이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
미국 프린스턴대 생태·진화생물학과 레이첼 베이커 교수는 "독감 바이러스가 돌아오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알 수 없다"며 "신종 플루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어떤 변종이 등장할지가 모두 의문"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교수는 "지난 겨울에는 코로나19만 대응하면 됐지만 올 겨울에는 독감, 코로나19, RSV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면서 봉쇄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인구가 붐비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 때문에… 혹시 변비 없으신가요?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집에서만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변비는 전 인구의 5~20% 정도가 겪을 정도로 흔히 생긴다. 그런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면서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수분 섭취량도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변비란 배변할 때 무리한 힘이 필요하거나, 대변이 매우 딱딱하거나, 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들거나,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회 미만일 때를 말한다.
◇대장ㆍ항문 직장 기능 이상으로 90% 발생
변비는 원인에 따라 원발성 변비(기능성 또는 특발성 변비)와 2차성 변비로 구분한다. 2차성 변비의 원인으로는 기질적 국소성 질환, 전신 질환, 약 사용 등이 있다. 2차성 변비의 원인이 아닌 대장이나 항문 직장의 기능 이상을 원발성 변비라고 한다. 원발성 변비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처럼 변비는 장 운동이 늦어지거나, 장 운동은 정상이지만 대변을 만들 정도로 섭취한 음식량이 적을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은 줄어든 신체 활동과 당뇨병 등으로 인한 장 운동이 늦어지는 서행성 변비와, 음식과 수분 섭취가 적어 생기는 변비가 아주 흔하다. 이 밖에 국내 암 발생률 3위인 대장암으로 인해 대장이 막혀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변비는 보통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을 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때 △변의(便意)를 느낄 때 변을 보지 못할 때 △배변 습관이 일정하지 않을 때 △임신 중일 때 △운동 부족할 때 △환경 변화가 있을 때 등에 잘 생긴다.
드물지만 복용 중인 약으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제산제(특히 알루미늄이 다량 함유된 제산제), 고혈압 치료제 일부, 코데인이 함유된 진통제나 감기약, 진경제(복통에 사용하는 약물), 우울증약, 철분 제제 등이 변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변비 치료에 다양한 약이 쓰이고 있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를 고치기 위해 부피 형성 하제ㆍ대변 연화제ㆍ삼투성 하제ㆍ자극성 하제 등이 있고, 최근 장관의 연동운동을 중계하고 장관에서 분비를 자극하는 세로토닌 수용체 작동제 같은 약도 나왔다”고 했다.
고령인에게 생기는 변비는 단순히 소화 문제를 넘어 평소에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신체 노쇠(frailty) 신호’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장일영ㆍ정희원 노년내과 교수ㆍ임지혜 전문의)이 강원 평창군 거주 만 65세 이상 1,277명을 조사한 결과, 신체 노쇠 고령인 가운데 변비 환자가 건강한 고령인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신체 노쇠는 노화(aging)가 축적된 결과로, 신체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낙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정희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다 보니 활동량이 크게 줄어 변비 증상이 생긴 노인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변비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뒤늦게 대장게실염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게실(憩室ㆍdiverticulum)은 위나 대장 등 장기 바깥에 돌출된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대장에서 많이 발생한다. 강진구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변비인 상태에서 복통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 대장게실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열이 나고 혈변(血便)이 생기면 위급한 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https://chunmyu.ng/o0RpCwzce
천명 - 타로 전라 광주 제니 선생님
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 ;“항상 명확한 결론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
chunmyung.com
◇하루 20분 정도 땀날 정도로 걷기·조깅을
변비를 예방하려면 하루에 20분씩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조깅하는 등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자신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마사지하거나 손바닥으로 배를 두드리며 복부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대변을 보면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장 활동이 떨어져 변비가 악화할 수 있다”며 “화장실에서는 빨리 일을 보고 최대한 일찍 나오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침에 냉수 한 잔으로 대장의 연동운동을 유도하고, 평소에도 물을 자주 마셔 대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밥ㆍ국 등의 음식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하루 2ℓ 정도의 물을 의도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나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꿔 섬유질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채소ㆍ과일을 자주 먹고 미역ㆍ다시마 같은 해조류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변비를 예방하는 습관]
-아침 식사를 꼭 먹는다.
-아침 식사 후 15분 이내 화장실에 간다.
-배변 시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책 보기ㆍ흡연은 피한다.
-자주 좌욕해 항문 주위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채소ㆍ과일ㆍ현미ㆍ옥수수ㆍ콩ㆍ통밀 등)을 먹는다.
-물은 최소한 하루 1.5ℓ 정도 마신다.
-커피ㆍ차ㆍ술 등은 되도록 삼간다.
-걷기ㆍ달리기ㆍ수영 등을 통해 배변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윗몸 일으키기ㆍ똑바로 누워 다리를 30도 정도 올린 상태를 유지하는 운동이 좋다.
천명 - 타로 전라 광주 제니 선생님
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 ;“항상 명확한 결론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
chunmyung.com
'건강칼럼(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택근무·집콕 잘못된 자세, 자칫 목·허리 건강 잃을 수도 (2) | 2021.08.17 |
---|---|
아침에 먹는 무, 사과.. 몸에 어떤 변화가? (0) | 2021.08.17 |
새 변이가 코로나 상황 1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어 전문가들 영국 정부에 경고 (0) | 2021.08.17 |
잠 못 들고, 햇볕 못 쬐면 면역력 떨어져 (3) | 2021.08.16 |
기분 좋게 하는 ‘행복 호르몬’, 펑펑 솟구치게 하는 법 (2) | 2021.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