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31. 15:16ㆍ건강칼럼(건강정보)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고지혈증’ 앓아- 합병증 주의보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 ‘고지혈증’ 앓아- 합병증 주의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10명 중 8명이 고지혈증을 앓고 있지만, 인지율과 치료율은 20~30%대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지만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간과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의 고지혈증 관리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수(임상시험센터장), 김승재(국제진료센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19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 4311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유병률과 인지율 및 치료율을 조사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의 83.3%가 고지혈증을 갖고 있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88.3%, 남성이 78.1%로 집계돼 여성의 유병률이 남성보다 더 높았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19~39세 젊은 당뇨병 환자의 고지혈증 유병률이 88.5%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보고된 일반 인구의 20~30대 고지혈증 유병률(15~20%) 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즉,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이른 나이부터 고지혈증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이처럼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인지율과 치료율은 각각 36.5%와 26.9%로 저조했습니다.
즉, 대다수 당뇨병 환자들이 본인이 고지혈증이 있는 것을 모르거나 치료를 받고 있지 않은 셈입니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4배 높으므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더욱 철저한 고지혈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고지혈증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라고 권고합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도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를 고위험군으로 지정해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교수는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관상동맥 및 뇌혈관 등에 동맥경화나 죽상경화증을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러한 합병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위험인자가 바로 고지혈증”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 관리와 더불어 정기적으로 고지혈증 검사를 받고 꾸준히 치료받아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이미 고지혈증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는 LDL 콜레스테롤이 제대로 조절되는지 지속해서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승재 교수는 “이미 고지혈증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 환자들의 경우에도 LDL 콜레스테롤이 목표치(100mg/dL 미만)로 조절되는지 지속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하며 조절이 불량할 시 약물 증량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건강과 질병의 지질’(Lipids in Health and Disease)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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