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추석지나니 찌릿찌릿 손목 이 질환 의심해야

2021. 9. 22. 19:13건강칼럼(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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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보낸 후 손목이 저릿하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운전, 전 굽기, 대청소 등 평소보다 손목에 무리를 주면서 유발됐을 수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이 영구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려대구로병원 수부외과센터(성형외과) 정성호 교수는 “손 저림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 기대하며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이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될 수 있는 질환인데도, 수년간 방치해 심한 손 저림은 물론 엄지손가락까지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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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손가락의 엄지부터 약지 끝이 특히 밤에 심하게 저려


손목터널증후군이라면 주로 손목과 함께 엄지부터 약지 끝과 손바닥 부근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진답니다. 특히 밤에 더 저려 심해지면 자다가 깨기도 합니다. 손 저림 증상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일을 많이 하거나, 운전하는 등 손을 사용하고 난 후에 주로 손이 저립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무리해서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지속해 저림증이 나타납니다. 엄지손가락 힘까지 약화하면서 단추 채우기, 전화기 잡기, 방문 열기 등이 어려워져 생활조차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폐쇄된 손목 터널 안 압력이 증가해 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압력이 지속되면 신경 손상도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정중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되게 된답니다. 따라서 신경 손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터널 내 압력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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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증상 나타나는 다른 질병과 구분해야


명절을 보낸 뒤 손목이 저리면 가장 먼저 혈액순환장애를 떠올리고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하거나 온찜질 등으로 증상을 완화하려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혈액순환장애는 증상이 비슷한 듯 다릅니다. 혈액순환장애라면 다섯 손가락이 모두 저리고, 팔도 저립니다. 또한 손끝부터 시린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엄지부터 약지 절반까지, 손바닥 부근이 주로 저린 것과 대비됩니다.

 

정성호 교수는 “혈액순환장애 외에도 목 디스크나 당뇨병 합병증으로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손 저림증이 시작되면 해당 분야의 전문의와 상의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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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약물·주사요법, 손 근육 위축되면 수술로 치료 필요


손 저림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약물, 주사요법을 사용합니다. 터널 내 염증 완화로 부기를 줄여주기 위해 소염제를 투여하거나 터널 내 스테로이드를 주입합니다. 손가락 힘줄이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부목을 대기도 하고, 부기 조절을 위해 온찜질을 하기도 합니다.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저림증이 지속해서 나타나거나, 엄지손가락 기능이 약해졌다면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부분마취 후 손바닥을 약 2cm 절개해 손목 터널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물인 ‘가로손목인대(횡수근인대)’라는 조직을 터준답니다.

 

약 10분이면 끝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습니다. 1주일 정도 부목을 이용해 손목을 고정하고, 그 이후에는 손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성호 교수는 “손 저림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적이 있다면 반드시 수부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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