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꼭 해야 하나요. 매끼의 반주는 좋은가요.
▒ 아침 식사, 꼭 해야 하나요.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절식해야 합니다. 먹는 것에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아침을 꼭 먹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는 뇌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뇌 신경세포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원은 밥의 성분인 탄수화물 즉 포도당입니다. 따라서 아침밥을 굶게 되면 에너지가 부족하게 되어 활동을 대비한 준비가 불충분해진다고 합니다. 또 뇌 활동이 떨어져서 지적 활동이 둔해진다고 합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결구 우리 몸 안에서 이루어지는 신진대사에 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뇌 활동에는 포도당이 절대적인 에너지원입니다. 따라서 당이 떨어지면 뇌 기능이 감소됩니다. 이렇게 보면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침을 안먹었다고 해서 당장 뇌 기능에 지장을 받는 건 아닙니다. 그것은 어제 저녁 식사를 통해 흡수된 혈당이 전분으로 세포 안에 저장된 것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신진대사가 이루어지면 되는 것입니다. 각 개인이 자신의 신진대사에 적응하기 나름입니다.
요즘,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대부분이 고칼로리입니다. 따라서 하루에 꼭 세 끼를 먹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루 필요 에너지만 흡수하면 된다는 측면에서는 하루 두 끼 씩사도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어차피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량만 공급해주면 활동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습관의 문제일 뿐입니다.
하루 세 끼 식사에 집착하기보다는 필요 에너지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매끼의 반주, 좋은가 나쁜가
우리 주변에는 식사 때마다 함께 반주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점심 식사를 하면서도 꼭 반주를 곁들이는 분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반주는 약이라고 주장합니다. 술을 '약주'라 한 것도 술이 주는 이로움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세계 최장수자였던 잔 칼망 할머니도 붉은 포도주를 매일 한 두 잔 마셨다고 합니다.
반주가 누구에게나 약주는 아닙니다. 연구 결과 적당량의 술은 몸에 이로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적당히 마시는 술은 긴장되고 피로한 육체와 정신을 풀어줌으로써 기분전환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줍니다. 이렇게 본다면, 적당량의 음주는 건강에도 도움이 될 뿐더러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술이 다 약주가 될 수는 없스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술이 해로운 작용을 더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첫째, 신체적인 특징에 따라서는 한 잔의 술이라도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질병이 없다 해도 비대증, 당뇨병, 고혈압, 위궤양의 질병이 있는 집안이라면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나이를 먹으면서 음주량이 많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스스로 나이를 먹으면서 간 기능이 약화되고 술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서 점차 음주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젊었을 때와 달리 쉽게 취하고, 취기가 오래 가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셋째, 나이를 먹을수록 신경작용도 변화됩니다. 때문에 젊어서는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았는데 점차 나이를 먹을수록 좋은 기분을 느끼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넷째, 나이를 먹을수록 균형능력도 상실됩니다. 자칫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여 낙상을 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다섯째, 술을 마시면 긴장을 풀어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술이 뇌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됩니다.
여섯째, 자칫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일곱째, 약을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는건 위험합니다.
반주가 누구에게나 약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할 일입니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조심하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