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신비의 타로카드 <여왕> 배우기

올휴민트스토리 2021. 7. 23. 16:31
728x90
반응형

 

 

Limperatrice의 사전적인 의미는 '맑은' '투명한' '문장이 명쾌한' '문필에 재능이 있는' 등입니다. 여자 교황 아카나가 지적이고 조용한 모습의 여성이라면 여왕은 거꾸로 정열적이고 개방적인 모습의 여성입니다. 그러나 여자 교황 아카나와 여러 가지 면에서 의미를 같이 합니다. 하지만 여자 교황이 '영원한 처녀'의 의미를 띠며 결혼에 다소 소극적인 측면을 나타내는 데 반해, 이 여왕 아카나는 '결혼'이나 '출산'과 같은 창조적 생산과 예술적 결실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 카드를 통해 우리는 비로소 육체와 본능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상징 풀이

지체 높은 여인이 한 손에는 방패를, 다른 한 손에는 비스듬히 십자가가 붙은 홀을 들고 앉아 있습니다. 시선은 오른쪽으로 향해 있는데, 무언가를 힐끗 곁눈질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의 얼굴은 모습도 불안해 보이고, 치마 아랫단에는 하얀 선이 구불구불하게 기어가는 듯합니다. 여왕이 앉은 의자는 보이지 않으며 푸르스름한 빛이 감도는 날개의 형상이 여왕의 양 어깨 위쪽으로 솟구쳐 있습니다.

여왕이 여자 교황보다 훨씬 적극적인 성격이라는 것은 그녀의 의복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자 교황은 법복으로 목을 가리고 있는 반면 여왕은 목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을 드러내고 감춤에 따라 나타나는 이러한 의미의 차이는 다른 타로카드에서도 관습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다른 타로카드에서 여왕 아카나에는 주로 포도와 같은 과일이 그려저 있는데, 이는 풍요와 다산을 뜻하는 것입니다. 현대 타로에서는 과일 대신 풍요와 다산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확증할 수 있는 일렁거리는 밀밭이나 열매나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르세유 타로의 여왕 아카나는 풍요와 다산을 나타내는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차용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치마 아랫단에 노출된 하얗고 가느다란 선이 뱀 형상으로 유혹과 생산을 뜻하지 않을가 하는 암시 정도입니다.

과일이 그려진 타로가 풍요와 연관되는 것은 그리스 신화의 영향입니다. 잠깐 그 신화의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대지의 어머니이자 곡식(생명과 생산)의 신 데메테르는 딸 페르세포네가 죽음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된 것을 알고 분노하여 땅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땅은 차츰 황폐해지고 곡식은 말라죽어갔습니다. 보다 못한 헤르메스는 페르세포네가 일 년 중 아홉 달은 어머니와 살고 나머지 석 달은 남편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중재안을 내놓아 페르세포네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데메테르는 이 방안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딸이 떠나고 나면 대지의 어머니는 다시 슬픔에 잠겼고, 그럴 때면 꽃은 시들고 나무들도 그 잎을 떨구고 땅은 활기를 잃고 차가워졌습니다. 하지만 페르세포네가 돌아오면 봄이 되고 땅은 되살아났습니다.

시선을 돌리면 여왕이 한쪽 겨드랑이에 품은 독수리 문장의 방패가 보입니다. 독수리는 절대와 고독 그리고 권력을 상징하고, 더불어 방패는 여왕의 보수적인 기질과 방어적인 면을 나타냅니다. 고도이어 보게 될 황제 아카나에서 정강이 부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황제의 방페와는 달리, 여왕의 방패는 그녀의 품안에 사랑스럽게 안겨 있는데, 이것은 여왕이 지닌 포용력과 온화함을 드러냅니다.

중세 서구사회에서 방패에 그려지는 문양은 그것을 첵계적으로 해석하는 문장학이란 학문 분야를 낳을 만큼 매우 정교했습니다. 방패 속의 문야은 다양하게 풀이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아카나에서는 그다지 다양한 상징성을 내포하는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황제 아카나와 다르게 방패 속의 독수리가 오른 쪽의 십자가 홀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른 쪽은 예로부터 정의, 그리고 신성을 의미했습니다. 그렇듯 여왕 아카나 역시 정의와 신성이라는 덕목을 지향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아카나의 여왕은 감청색 옷 위에 빨간색 옷을 덧입었는데, 감청색은 짙은 파랑색으로, 물질과 비물질의 다리로서, 어둠 속에 드러나는 밝음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어둠 속에서 접근 불가능하며 파악 불가능하고 모든 인간적 사고를 초월한 신, 언제나 역설과 부정을 통해 암시적으로만 예감할 수 있는 신은 파란색을 통해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중세의 고딕 성당에 아름답게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는 빛이 내려오는 통로였으며, 그 빛은 고딕 성당의 커다란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면서 중세 사람들에게 신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체험하게 해주었던 것입니다.

 

https://chunmyu.ng/o0RpCwzce

 

천명 - 타로 전라 광주 제니 선생님

늘 당신 곁에 있겠습니다 | ;“항상 명확한 결론과 논리를 뒷받침하는 근

chunmyung.com

 

▶아카나 풀기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자기 관점을 굽히지 않으며 불만족을 의미합니다. 여왕의 지위와 능력에서 재물을 활용하는 풍요로움이나 금전적인 문제를 잘 처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끄집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방패나 방패 속의 독수리 모양이 보여주는 것처럼 최고를 지향하는 까닭에 까다롭고 따지기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일처리에 완벽을 기해 큰 신뢰감을 주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습니다. 자기 주관이 뚜렷해서 생각보다 어려운 임무를 떠맡기도 합니다.

 

▶아카나 읽기

외모가 빼어난 사람이 많은데, 이상하게도 외동딸이나 장녀가 잘 뽑곤 하는 카드입니다.

여왕 아카나가 자주 등장하면, 글이나 외국어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일을 준비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직업이 외교 분야나 세무업무.보건업무에 연관된 공무를 보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지적이어서 자기 표현을 잘 하지만 어딘지 방어적인 성향이 있어 오해를 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연애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사귐보다 만남 그 자체를 중시하며 이루어지지 않는 사람으로 연애를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이 아카나와 가까운 가람은 외로움을 잘 느끼면서도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강하고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능력이 있거나 금적적으로 풍요롭습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남성적인 매력과는 다소 거리가 먼 지적이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잡다한 근심을 스스로 지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고민이 있어도 잘 말을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곤 합니다.

 

▶아카나 도해

일반적 의미 지성, 문필, 이해심, 자의식, 순수, 청결
건강적 의미 두통, 고민, 스트레스, 갑상선, 울화병
장소적 의미 언론기관, 학교, 병원, 저택
직업적 의미 작가, 기자, 사회운동가, 간호사, 평론가, 선생님
애정적 의미 매력, 지적, 영리, 보호본능, 이성적 사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