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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부메랑 돌아오나… 주가 하락에 고개 드는 '반대매매 주의보'발령

올휴민트스토리 2021. 8. 2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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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빚내서 투자)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가운데 최근 증시 부진 속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시 부진 속 반대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391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2505억원)이후 3000억원대로 늘어난 뒤 4000억원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같은기간 180억원에서 370억원으로 증가했다. 

미수금이란 고객이 증권사에 내야할 부족한 현금을 의미한다. 투자자가 신용대출로 주식을 산 뒤 기한 내 갚지 못하면 증권사는 미수금을 회수하기 위해 강제로 주식을 매도한다. 이를 반대매매라고 한다. 반대매매 시 유의해야 할 점은 증권사에서 대출금 상환에 필요한 수량만큼을 하한가로 계산해 팔아버린다는 것이다. 

반대매매가 늘면 주가 하락을 초래해 미수거래자들이 주식을 다 팔아도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일명 '깡통 계좌'가 속출할 수 있다. 반대매매는 신용대출을 받아 투자한 개미들의 피해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

반대매매 확대 원인으로는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열풍이 꼽힌다. 지난해부터 각국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풀면서 증시로 유동성이 몰리자 증시에 발을 들인 개인투자자들이 빚투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5조4712억원으로 1998년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잔액은 주식매수를 할 때 부족한 금액을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을 말한다. 

신용잔액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더니 지난 1월 기준 20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반도체주 매도 여파로 코스피가 3200선이 붕괴된 지난 13일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겹쳐지면서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내자 반대매매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증시 조정 수준이 더 커질 경우 반대매매가 증시 하락 가속화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빌린 돈을 갚지 못하고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행사한다. 반대매매 매물이 단기에 집중적으로 나오면 주가가 더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시사한 점은 분명 부담"이라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왔던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테이퍼링 이슈가 가시화된 여파로 외국인 수급에서 매도 우위 가능성이 높아져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버냉키 탠트럼 직후인 2013년 6월 외국인은 한 달간 코스피에서 약 5조원을 순매도했다"면서 "당시와 유사한 수준을 가정한다면 추가 매도 규모는 약 5조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테이퍼링 이슈가 본격화할 때까지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을 높게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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