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자랄게요. 손녀의 말에 눈물이~

2021. 9. 18. 11:22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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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녀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이야기했다.
친구 할머니가 하늘나라로 가 오늘 친구가 유치원에 오지 않았다고. 손녀는 무릎걸음으로 다가와 물었다.
"할머니는 언제 하늘나라 가요?"
그 순간 하늘나라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왔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웠다.


"가만있자 계산이 좀 어려워…."
세상의 셈법에도 어두운데 하늘나라 계산법을 따르려니 한참이나 걸렸다. 나는 신의 눈치를 보며 겸손하게 계산했다.
"윤하가 중학생쯤…?"
순간 목에 울음이 차올랐다.
손녀가 가만히 내 목을 안고 소곤거렸다.
"할머니, 그럼 제가 천천히 자랄게요~"

봄의 숨결 같은 작고 눈부신 속삭임에 목에 걸린 울음이 쏟아져 나왔다. 손녀는 울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내 등을 토닥토닥해 주었다. 내가 어미를 기다리는 손녀를 다독일 때 쓰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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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
손녀의 그 말이 계속 따라왔다.
나는 밤하늘의 별들에만 들리도록 말했다.
신이 허락한다면 이 어여쁜 꽃 한송이를 위해
계산을 다시 하고 싶다고.

* 좋은 생각 7월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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