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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기능을 높여주는 데다 단백질은 풍부하고 열량이 낮은 버섯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입니다.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 체중조절 등 건강에 좋은 점이 많은 덕분에 명절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이번 추석에 버섯 선물세트를 받았다면, 특유의 풍미를 잘 살려 알뜰하게 활용해보아요.

◆ 표고버섯&송이버섯

가장 맛있는 시기는 9월부터 10월입니다. 표고버섯은 특유의 향과 쫄깃한 식감,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표고버섯 100g 기준 칼륨 180mg이 함유돼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평소 짜게 먹거나 혈압이 높은 편이라면 표고버섯을 즐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갓이 갈색을 띠고 두툼하게 안으로 말린 것, 습기가 차지 않고 보송보송한 버섯이 맛있습니다.

표고버섯은 활용도가 높은 것이 장점입니다. 생으로 찌개나 탕에 넣어도 좋지만, 말려서 써도 좋습니다.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 함량이 높아지며, 다시 물에 담그면 쫄깃합니다. 잘 말린 표고버섯은 가루로 낸 다음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각종 요리에 천연 조미료로 사용하면 됩니다.

송이버섯은 표고버섯과 함께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성장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가격이 높은 편이며, 매년 출하량 변동이 심합니다. 신선한 송이는 익히지 않아도 특유의 송이 향이 느껴집니다. 약한 불에 살짝 구워 먹으면 송이의 식감과 향을 즐길 수 있는데, 어떤 요리에 넣어도 송이 향이 강하게 나는 편입니다.

송이버섯과 식감이 유사한 새송이버섯은 버섯 중에서도 비타민C가 가장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레할로스 성분이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미니새송이버섯 또한 새송이버섯 특유의 향과 영양분이 있으며, 자를 필요 없이 모양 그대로 살려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만가닥버섯&느타리버섯

만가닥버섯은 재배하는 데 백일이 걸린다는 의미의 '백일송이버섯'이란 이름도 있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 방지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체내 합성을 억제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없애는 데 좋습니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찌개나 전골, 볶음 요리 모두 적합합니다.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가늘게 찢은 만가닥버섯을 넣어 볶다가 소금, 후춧가루, 깨소금을 추가합니다. 홍고추와 풋고추를 어슷하게 채썰어 올리면 더욱 풍미가 좋습니다.

느타리버섯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한국인 반찬에 두루두루 쓰이는 버섯으로 비타민D·나이아신·단백질·무기질이 풍부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 내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살이 연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선물로 받았다면 빨리 요리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느타리버섯은 국거리용 소고기·숙주와 함께 국을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결대로 찢은 느타리버섯과 4cm 길이로 썬 대파를 고춧가루·양조간장·다진마늘·참기름으로 양념해 놓습니다. 소고기 양지와 물을 넣고 끓이다 느타리버섯과 대파, 숙주를 넣어 한소끔 끓이면 됩니다. 입맛에 따라 국간장과 소금을 추가합니다.

◆ 차가버섯

자작나무 수액을 빨아먹고 자라는 차가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자작나무가 북위 45도 이상 추운 지역에서만 자생하기에 차가버섯은 러시아산이 대부분입니다. 비타민과 칼륨·아미노산·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혈압을 낮추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폐와 유방, 자궁경부암의 암세포 성장을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차가버섯은 분말이나 돌덩이처럼 생긴 원물로 주로 판매된답니다. 원물은 찬물에 살짝 헹군 다음 팔팔 끓였다가 60℃ 이하로 식힌 물에 넣어 차로 우려내 마십니다. 200ml 기준 하루 3회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지만, 보충제나 다른 약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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