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hunmyu.ng/OAbUnfzdp

적이 약점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기원전 188년, 후한 양주 지방의 왕국이란 사람이 진창을 포위했습니다.

조정에서는 황보숭을 좌장군으로 삼아 전장군 동탁과 함께 각각 이만 병사를 거느리고 구원을 나가게 하였습니다.

동탁은 서둘러 진창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황보숭은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동탁이 말했습니다.

구원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성을 구할 수 있소, 그렇지 않다면 적에게 함락되고 말 것이오.

하지만 황보숭은 반대했습니다.

그렇지 않소. 백전백승도 전쟁을 치르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일만 못하오. 그러니 먼저 패하지 않게 태세를 갖추고 적이 약점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오. 비록 진창은 작은 성이지만 견고하고 방비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적들이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다고 하나 우리가 구원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함락될 정도의 구천의 세력은아니오.

구천의 세력이 아니라면 공격을 하면 반드시 적들도 피해를 입을 것이며 구지의 밑에 떨어지지 않는 한 성이 함락될 일도 없을 것이오. 왕국의 군대는 이미 불리한 상황이며 진창은 여전히 함락하기 어려운 곳이오.

우리는 군의 병력을 수고롭게 하지 않고, 피해 없이 승리하여 공명을 취해야 할 것이오. 헌데 어째서 구원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하는 것이오?

동탁은 보숭의 고집에 자신의 의견을 굽혀야 했습니다. 보숭의 말대로 왕국의 군대는 80여일에 걸쳐서 진창을 포위하였으나, 견고한 성과 철저한 방비에 함락하지 못하였습니다.

왕국의 군대가 지치자 황보숭은 이 틈을 타서, 군사를 이끌고 공격하였습니다. 황보숭은 빠른 기세로 적을 격파하였고, 왕국은 결국 크케 패해죽임을 당하였습니다.

https://chunmyu.ng/OAbUnfzd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