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 17:04ㆍ일상정보
불을 막는 남대문 즉 숭례문의 풍수지리 형국
불을 막는 남대문 즉 숭례문의 풍수지리 형국
우리나라 국보 제 1호인 남대문에도 풍수지리사상이 깃들어 있습니다. 문의 정식 명칭인 숭례문이라는 이름도 풍수설에 따라 작명되었습니다.
숭례의 한자 례는 오행으로 따지면 화, 즉 불이요, 화를 오방으로 풀이하면 남쪽에 해당됩니다.
음양오행설에 능한 사람이라면 동서남북 위치를 모른다 해도 문의 이름만 보고 풀이하면 이 문이 성의 남쪽문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한양성의 8대문이 팔괘에 의해 서워진 것이니 이치일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숭례의 두 글자를 예서체로 써 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형상으로 보이는 불의 상징문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한양의 조산으로 화성인 관악산의 불기를 불로써 막으려는 뜻에서 숭례가 된 것이며, 글씨를 가로로 쓰면 불꽃에도 숭이 불붙지 않으므로 세로로 세운 것입니다. 두 글자는 모두 염화의 상징문자입니다.
이런 상징적인 이야기가 구체화된 것도 있습니다. 세검정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있는 창의문에 나무로 닭을 새긴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은 풍수지리설의 형국론에서 창의문 밖의 지형이 지네형국이어서 이 지네에 상극하는 닭을 조각, 지네를 누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양주 북한산으로 통한다는 북문의 숙정문은 만들어 놓기는 했어도 한번도 열어 놓은 적이 없는 문으로 유명합니다.
역시 풍수지리사상 때문입니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에 따르면 이문을 열어 두면 성내 여염에 상중하간의 풍 즉 음란의 바람이 일어난다고 해서 폐쇄한 것이라고 합니다.
덕수궁의 궁문인 대한문도 원래는 대안문이었습니다. 안 자가 한 자로 바뀐 것인데 역시 풍수설 때문입니다.
안 자는 계집이 관을 쓴 형상인데, 고종황제 시절 요화 배정자가 요염한 양장에 요란스런 모자를 쓰고 궐문을 출입하자 이를 싫어한 충신이 풍수지리로 보아 안 보다는 한 이 적절하다며 '대한문'으로 고칠 것을 상소해 바뀌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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